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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투데이 칼럼] 환절기 불청객과 면역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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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9-11

조회수14,318

환절기 불청객과 면역관리

 

한의본가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류 홍선

 

이제 더위도 한풀 수그러들고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이 상쾌함을 더해 주는 계절이 되었다 그러나 찬바람이 동반하는 불청객에 유독 겨울이 되면 감기 몸살 독감등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고 요즘은 사스 에볼라 메르스등의 풍토병도 창궐하여 조류독감, 구제역 등의 예방에 전세계가 방역에 비상사태이기도 하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이나 노약자들의 경우에 간단한 감기 증상도 가볍게 여기면 않되며 특히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이나 아토피 건선 대상포진등에 노출되어 오랜기간동안 고생하는 경우나 항상 감기를 달고 산다는 아이들의 경우도 흔히 볼수 있다.

일반적으로 질병의 원인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내몸을 지켜주는 에너지(면역력)가 병의 원인을 이겨내지 못하면 질병이 생긴다. 인체내의 면역력을 키워 외부로 부터의 적들을 이겨내어 물리쳐야 한다. 즉 우리몸의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시켜주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음양의 균형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환절기병의 원인을 외감병이라 하고 그 원인을 육음(六淫) 즉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 여섯가지의 사기(邪氣)로 분류하여 침구치료 추나요법 한약요법등으로 치료 한다. 요즘엔 환절기때 뿐만 아니라 여름에 더운기운에 노출되고 무더위에 지치다보니 찬음식들로 수박 참외 냉면 아이스크림 냉커피등에 소화기들이 시달리고,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또는 차속에서 에어컨에 선풍기에 풀로 가동시키다 보니 냉방병에 배탈까지 무기력 해지고, 여름 장마의 습도높은 환경이나, 건조하고 바람 많은 봄가을, 혹한의 냉기속의 겨울 환경들도 모두 질병의 원인이 될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이러한 자연속에 적응하여 살아가도록 진화하여 왔으며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이겨냈다. 그러나 오늘날의 현대인들은 갈수록 기대수명은 길어졌으나 오히려 체력은 저하되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먹는 재료와 습성이 변하고 오염된 환경과 발달된 문명의 이기속에 야기된 면역력의 저하 때문이리라.

오랫동안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된 상태에서는 원기를 회복할 생활속의 지혜를 찾아야 한다.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추슬러서 외부의 사기를 이겨낼수 있도록 하는 체력의 보강이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에너지의 손실도 막아야 한다. 그러나 체력(면역력)은 단순히 밥 잘먹고 운동만 열심히 해서 얻어지는게 아니다. 면역이란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 몸의 방어 기전을 작동시켜 외부의 적을 물리친다는 의미이므로 해당 장기들이 맡은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나 편리함으로 무장된 컴퓨터나 핸드폰들의 강한 자기장이나 전자파들이 인체의 생체리듬을 교란 시키거나 약화시키기도 한다니 그부분도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심각한 면역력 부족을 이기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을 먹어야 하며 어떻게 먹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주변에 먹거리는 넘쳐나고 인터넷이나 방송매체마다 먹는것에 대한 정보가 홍수를 이룬다. 새로운 인기 직종에 유명쉐프가 등장하고 냉장고를 털어서 급하게 경쟁적을 만들어 먹는 프로도 인기란다. 그러나 오락성 연예프로의 특성에 따른 흥행목적인 프로이지 결코 건강을 위한 방송은 아닌 것이다. 맛있게 먹고 즐거울 수는 있겠으나, 정말로 몸에 필요한 먹거리의 슬로우 푸드는 아닐진댄 천천히 먹는 것이 정답이다. 또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땅속에 뿌리내리고 사는 나무나 풀들이야 땅속에서 직접 영양을 받아들이지만 동물(動物)인 인간은 먹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고 살기위해 움직여야 한다. 물론 잠자는 시간외의 확실한 휴식도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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